21대 총선에서 유권자들은 지금 방식의 보수정치가 더 이상 설 곳이 없음을 확인해줬다. 코로나19, 막말파동 등의 악재가 있었다. 하지만 이것만으로 민심을 설명하긴 어렵다. 민심은 현 정권의 실정을 심판하고자 하는 세력의 ‘자격’을 물었다. 보수개혁을 위해 여러 가지 방안이 나오겠지만 정치 전문가들은 최우선 조건으로 ‘세대교체’를 꼽는다. 보수의 세대교체는 어제오늘의 주문이 아니다. 문제는 세대교체를 위해 뛰어든 젊은 정치인들이 기성정치의 벽에 막혀 넘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희망이 없는 것은 아니다. 이번 총선에서도 몇몇 젊은이들이